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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장난감

보일러를 바꾸다

보일러를 바꾼 시기는 사실 작년 여름쯤이고, 이유는 흔하디 흔한 내용. 바로, 기존 보일러의 잦은 오류와 고장 및 노후화로 인해 효율이 좋지 못한 여러 악재가 겹쳐 애기 1 / 2호기의 샤워에 대단한 애로사항이 펼쳐짐.

 

 

약 10여년간 고생한 녀석... 지못미

 

따라서 기왕 바꾸는거 몇 가지 조건을 생각함.

1. 거꾸로 타던 뭐던간에 효율이 좋아야 함. > 결론은 콘덴싱

2. 스마트한 시대, 집 안에서든 밖에서든 스마트폰으로 원격 컨트롤 가능

 

 

가격은 굳이 따지지 않고 상기 두 가지 필수 조건을 생각하던중 집 근처 이X트 매장안에서 경X 나X엔 보일러 판촉을 하더라. 내가 원하는 기능(원격 컨트롤)을 이야기하고, 하위 모델 보일러에 원격 컨트롤이 가능한 룸콘으로 변경 가능한지 물어봤으나 불가능하다 하여 무조건 상위 기종인 NCB760 모델을 선택하게 됨. (하단 카탈로그 참조)

 

 

 

경X 나X엔 카탈로그에도 'NCB750은 스마트 IoT가 지원되지 않게끔 표시'되었고 판촉 사원도 그렇거니와, 혹여 몰라 다른 지역에 있는 경X 보일러 대리점에서도 NCB750 모델에 IoT 룸콘 장착은 불가하다 하여 아쌀하게 NCB760 모델로 설치 계약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와중에, 설치 기사의 농간인지 판촉 대리점의 농간인진 몰라도 집에 설치된 보일러 본체를 확인하니 NCB750(!?!?). 안방의 룸콘은 지원 불가하다 이야기한 룸콘이 설치되어 있던게 아닌가. 심지어 정상 작동까지 하고!

 

 

최초 설치되었던 NCB750 (1/2)
최초 설치되었던 NCB750 (2/2)

 

당장 판촉했던 곳에 전화하여, '왜 설치를 요구한 모델이 아니냐' 물어보니 돌아오는 답변 왈, 'NCB750 모델과 NCB760 모델의 제원은 동일하다' 라는 얼토당토 않은 내용. 결론적으로 최초 안내시, NCB750에 IoT 룸콘은 안된다고 하여 NCB760으로 설치 권유했으며 NCB750 모델과 NCB760 모델의 제원은 같을지라도 그네들 내부적으로는 원가 자체가 다르기에 싼 모델로 설치해 주고 중간 마진은 빼먹으려고 하는듯하여 NCB760 모델로 재설치를 요청함.

 

 

정상 설치된 NCB760 (1/2). Wi-Fi 로고가 있다
정상 설치된 NCB760 (2/2)

 

여태까지 살면서 엥간한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삶을 살아왔으나 나름대로 오랜기간 심사숙고 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도 확인한 뒤 판촉 사원과의 상담을 통해 원하는 모델을 분명히 이야기 했음에도 아무런 통보 없이 다른 모델이 설치되니까 눈이 뒤집히더라. 해당 업체이던, 기사이던 뭐던간에.. 이런 류(?)의 기기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겐 모델 바꿔치기 설치로 큰 이득을 얻어오셨겠으나 이런게 통하지 않는 다수의 사람도 있다는걸 좀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임.

 

아무튼 보일러는 처음부터 원했고 판촉했던 대리점에서도 권유했던 NCB760으로 설치되어 사용중. 궁극적으로 IoT 모델을 원했던 것도, 지금 이용중인 구글 어시스턴트 / 애플의 홈킷을 통해 스마트홈을 구축하려는 일환의 하나 이므로 열심히 사용해 줘야 겠다.